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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24 09:13
실내공기질관리법의 시행에 따른 건설사 반응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862  
실내공기질 요건 강화...대책마련 시급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좋은 덕분에 실내 인테리어 업체들이 이익을 많이 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부들 사이에 아파트에 관해서 인지되고 있는 것은 실내 인테리어보다는 사람의 건강에 관한 문제이다. 이는 실내 인테리어 자재에서 유해성 물질 방출에 관한 내용이 점점 초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기청정협회를 중심으로 환경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법을 제정하여 2004년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법에 의하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을 알맞게 유지하고 관리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용 대상을 여객자동차 터미널, 도서관, 실내주차장 등에까지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는 인체에 특히 해로운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며,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대하여는 시공자로 하여금 주민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공기질을 측정 공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여기에 발맞추어 각 건설사에서는 이에 관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의 경쟁사인 모사의 경우에는 약 20억여원을 투자하여 건강아파트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방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Source Control이고 둘째는 Ventilation Control이다. Source Control은 실내 건축자재 구입시에 Spec을 강화함으로써 독성물질의 저방출 재료를 채택하여 사용하는 것이고, Ventilation Control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폐열회수기 등을 사용, 실내 환기량을 조절하여 실내공기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후자에 관해서 우리 회사는 현대슈퍼빌, 하이페리온 등에 폐열회수기를 적용하고 있으나 전자에 관한 내용에 관해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후분양제도가 도입되는 시점에서 우리 회사에서 값싸게 대처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은 Baked Out이라는 잘 알려진 방법인데, 이것은 3주일 정도 아파트 실내를 가열하여 독성 오염물질이 열에 의해 증발되도록 한 다음에 환기를 시키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방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너무 고온의 열로 가열할 경우에 장판지나 벽지 등이 부푸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원목마루의 경우에는 심하면 비틀림 현상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공기질에 관한 각 국가의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2003년 7월 1일부터 24시간 소풍량 환기시스템의 의무 적용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 아울러 건축기준법 내에서 건축자재 유해물질 발생량 규제 기준의 초과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규제 대상물질로는 포름알데히드 등 13개의 VOCs(Volatile Orga -nic Compound)를 규제하고 일본 고유의 다다미에 포함된, 방충제로 사용되는 크로르피리포스라는 물질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EPA(환경보호청)를 중심으로 각 주별 기준 설정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업계별 협회의 자율적 활동을 통한 친환경자재 연구,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는데, 페인트에 관한 Blue Angel, 접착제에 관한 Emicott 등의 자재 인증제도의 체계적인 운영이 실현되고 있다.

실내공기 환경과 관련된 국내외 기준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 나라는 환경부 주관으로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2004. 5. 시행)을 고시하였다. 여기서는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부유 분진,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납 등을 규제물질로 정하고 정량적으로 기준치 이하 존재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의 공중위생관리법에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부유 분진의 기준치를 정하고 3000㎡ 이상의 업무시설, 2000㎡ 이상의 복합건물, 학원, 결혼식장, 지하상점, 1000석 이상의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공중이용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의 학교보건법이 있는데 학교장은 연 1회 이상 측정을 통해 교사 안의 공기환경(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부유 분진, 환기량, 소음)을 기준치 이하로 유지할 것을 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에서 2000~2002년에 9차례의 협의조정을 통하여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크실렌, p-디클로로벤젠, 에틸벤젠, 스티렌, 크로르피리포스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프탈산 n-부틸, 테트라데칸, 프탈산 2-에틸헥실, 다이아지논, 아세트알데히드, 페노브카르브, 노나날, TVOC(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의 지침 값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환경 위생 기준으로 규제하는 것은 온도, 상대습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기류, 부유 분진, 낙하세균, 복사열, 환기회수,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p-디클로로벤젠을 정기검사로 매년 1회씩 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주택 성능표시로서 국토노동성 주관으로 주택품질확보 촉진법에서 포름알데히드, 실내화학물질농도(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스티렌), 그리고 환기량을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빌딩 위생관리법에서 부유 분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온도, 상대습도, 기류, 포름알데히드를 규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실내 오염물질에 대해 권장치를 제시하고 있다. 주요 실내 오염물질로는 부유 분진, 이산화질소, 라돈으로 정하였다. ASHRAE에서는 주거용 저층 건물에 관한 실내공기질 가이드라인으로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납, 이산화질소, 냄새, 오존, 부유 분진, 라돈, 이산화황, TVOC를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연방부서인 Health Canada 주관으로 주거공간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노출 권장치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는데, 이때 해당 항목으로서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부유 분진, 이산화황, 라돈, 습도를 정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도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권장치로서 암모니아, 석면,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부유 분진, 라돈, 스티렌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핀란드에서는 실내공기질협회(FISIAQ)라는 민간단체 주관으로 실내공기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서는 라돈,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아민, 포름알데히드, VOCs, 일산화탄소, 오존, 냄새, 부유 분진을 해당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NHMRC라는 협회에서 라돈, 부유 분진, 포름알데히드, VOCs, 일산화탄소, 오존, 이산화황, 납을 가이드라인에 포함한다. 노르웨이에서는 국립공중위생원(National Institute of Public Health)에서 라돈, 석면, 광물섬유(MMMF), 부유 분진을 가이드라인에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구상의 여러 국가에서는 실내공기 환경에 관하여 가이드라인을 들어 청정 실내환경 유지를 위하여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 각 건설사에서는 2004년 5월에 시행될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과 관련하여 외부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우리 회사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연구소와 현업 부서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에 적극 대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장비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박명식 /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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